화면 두번 톡톡치면 켜고 꺼져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적용했던 ‘노크’ 기능을 내년부터 선보일 주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노크 기능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 번 ‘톡톡’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기능으로 8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2’에 가장 먼저 적용됐다. G2의 전원버튼은 제품 뒤쪽에 있지만 전면화면을 터치만 해도 스마트폰을 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전자는 이후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와 태블릿PC ‘G패드 8.3’ 등 G시리즈 프리미엄 제품에 노크 기능을 적용했다. 2014년에는 올해 선보인 보급형 제품인 L시리즈2 스마트폰에도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폰업계는 LG전자가 올해 세계 시장에서 약 47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판매 목표량은 4500만 대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LG전자의 1∼3분기(1∼9월)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을 3440만 대로 집계한 가운데 증권업계는 4분기(10∼12월) 판매량을 1300만 대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목표 실적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