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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김연아 2연패 유력”

입력 | 2013-12-30 07:00:00

김연아. 스포츠동아DB


■ 소치올림픽 앞두고 세계외신들 주목

“아사다가 넘기엔 여전히 높은 벽” 극찬
1월 국내피겨선수권 취재 경쟁도 후끈
NBC “티켓 15분만에 매진 스타 파워”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의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외신들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점치고 있고, 국제 심판들도 입을 모아 돌아온 피겨퀸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김연아가 가는 곳마다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열기가 뜨겁다. 그가 복귀 후 출전한 대회 중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한 경기는 2013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전부다. 올림픽이 포함된 2013∼2014시즌에도 부상으로 인해 그랑프리시리즈에 불참했고, 흔히 말하는 ‘B급 대회’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실전감각을 조율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대회를 막론하고 김연아가 연기를 펼칠 때마다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28일(한국시간) 스포츠판으로 아사다 마오(23·일본)의 올림픽 도전사를 소개하면서도 “아사다가 넘기에 김연아의 벽이 여전히 높다”며 “김연아가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 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동계 올림픽 피겨 연승을 거둘 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선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연아의 점프기술과 스피드는 필적할 선수가 없다”고 극찬했다.

김연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내년 1월 3∼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종합피겨선수권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회는 국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임에도 외신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일본 한 유력매체는 사전취재신청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는 후문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협소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회에 취재신청이 빗발치자 결국 외신 공동기자단을 구성해야했다.

이뿐 아니다.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는 27일 이번 대회 1차 티켓 예매분이 15분 만에 매진되자 “김연아의 현역 시절 마지막 경쟁대회 티켓이 팔리는 데에 단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국에서 김연아의 스타파워가 계속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 이름 석 자가 가진 위력을 엿볼 수 있는 일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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