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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아사다 소치金 도전하지만 김연아 2연패 가능성 크다”

입력 | 2013-12-30 03:00:00

NYT, 스포츠면 톱으로 보도




뉴욕타임스가 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3)의 올림픽 첫 금메달 도전 과정을 주목했다. 하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23·사진)의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스포츠면 톱기사로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아사다를 소개했다. 아사다는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당시 세계 최고로 평가받았지만 15세에 불과해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김연아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뉴욕타임스는 아사다가 이러한 과정을 딛고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모습을 상세하게 전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아사다의 올림픽 금메달 꿈에 대해 “아사다가 아주 작은 실수만 해도 기회는 없어질 수 있다”고 전하며 아사다가 성공확률이 떨어지는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에 집착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연아의 높은 점프와 빠른 속도에 필적할 만한 선수는 없다. 만일 김연아가 소치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 1932, 1936년)와 구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 198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을 연속 제패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가 만난 전문가들은 소치 올림픽 금메달 도전과정에서 김연아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았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는 “김연아는 메가 스타다. 아사다는 약자인 반면에 김연아는 더 자신감에 넘쳐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사다에게 성공확률이 떨어지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다 점수를 깎이느니 그 점프를 버리라고 충고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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