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앞서 쓴 글에서도 "정치적 논란 때마다 '그분이 선택하시겠지' '그분이 지시 내리겠지'"라며 "'그분' 없인 아무 일 못하는 새누리"라며 박근혜 대통령만 바라보는 새누리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진 교수가 언급한 3인 중 이재오 의원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을 본 감상평을 통해 "지금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이 난다"고 현 정권을 비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수서발 KTX를 운영하는 자회사가 적자노선을 떠안고 있는 코레일과 경쟁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수서발KTX 자회사 설립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 파장을 일으켰다. 유 의원은 "지방노선의 운영 유지를 위해 부담을 지고 있는 코레일에서 수익이 보장되는 노선만 자회사에 떼어주고 '경쟁'하라는 것은 공정경쟁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의원도 며칠 전 '2013년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들'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집권당 의원으로서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괴감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청와대는 여당을 한배를 타고 있는 동지라고 인정하고 있느냐"고 묻는 등 최근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잇달아 쏟아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