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가 꼽은 장래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여성은 공무원, 남성은 교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연소득 평균값은 남성 5083만 원, 여성은 3911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신붓감의 키는 163.98㎝, 반대로 여성이 원하는 신랑감의 키는 177.1㎝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1000 명을 조사해 분석한 '2013년 이상적 배우자상'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미혼 여성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 1위는 13.6%가 꼽은 공무원·공사 직원으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 사무직(8.6%), 금융직(7.8%), 교사(6.8%), 의사(6.7%) 순이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소득 평균값은 남성 5083만 원, 여성은 391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남성 4482 만원, 여성 3543만 원)보다 조금 증가한 수치다.
또 배우자가 이 정도 가졌으면 하는 평균 자산 규모는 남성 2억 4613만 원, 여성 1억 5583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성격(남 37%·여 34.9%)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9.6%),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21.2%)을 중시한다는 답이 많았다.
남성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는 평균 31.7세, 여성은 평균 31세였다. 본인의 결혼을 계획하는 나이는 남성 평균 33.8세, 여성 32.4세로, 남녀 모두 적령기로 답한 나이보다 1~2년 늦었다.
배우자 연령은 본인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1.5%), 여성은 3~4세 연상(32.1%)을 가장 선호했다.
응답자의 72.5%는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한다고 답했다. 맞벌이를 하면 부부가 똑같이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미혼인 25~39세 남성 542명과 여성 4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