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새해 예산안과 국가정보원 개혁안을 연내에 처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미룬 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양당 간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동의 절차를 밟았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오늘은 반드시 처리한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주 여야가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오늘 예산안이 반드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도 새누리당의 방침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결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를 시도키로 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