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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몰아친 우먼파워…경정 5대뉴스

입력 | 2013-12-30 17:06:27


2월 6일 시즌 개막 이후 숨 가쁘게 달려왔던 경정이 26일 경주를 끝으로 11개월간의 시즌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올해 11년째를 맞은 경정은 경기불황과 불법도박의 기승으로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여성선수들의 활약 등의 화제몰이로 300만명 고객을 경정장으로 이끌었다. 미사리 경정장을 달궜던 2013년 ‘경정 5대 뉴스’를 선정했다.

1. 손지영·박정아 등 우먼파워 돌풍

경정의 여자 선수는 19명. 남자선수 수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이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금녀의 벽’으로 불렸던 12월 그랑프리 결승에 처음으로 박정아와 손지영 등 두 명이 진출해, 박정아가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순위도 박정아가 6위, 손지영이 9위 등 ‘톱 15’에 여성 선수 4명이 올랐다.

2. 시즌 상금 1억원 이상 역대 최다 7명

160명의 등록선수 중 올해 상금이 1억을 넘긴 선수는 7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태희가 1억2200만원으로 상금왕을 차지했고 이승일, 김민천, 손지영, 이재학, 어선규, 김민천이 상금 ‘1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3. ‘3년만의 40승’ 김효년 대상경주는 무관

특급 선수들의 실력이 평준화하는 추세에서 3년 만에 40승 고지를 정복한 선수가 나왔다. 김효년은 43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하지만 43승 중 대상경주 우승은 한번도 없어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역대 첫 다승왕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종합순위 1위로 2관왕에 오른 것이 위안이다.

4. 경정장 전광판, 국내 최대 첨단스크린 단장

4월 미사리 경정장에 가로 54m, 세로 13m의 초대형 전광판이 등장해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첨단 기능을 갖춘 LED전광판은 박진감과 역동적인 경정 경주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5. 수상스포츠체험 교실, 경정 사회공헌활동 자리매김

조정, 카누 등을 미사리 경정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 체험교실이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5월부터 10월말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서울 근교에서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 소외계층 등에도 수상스포츠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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