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아일보DB
진중권 일간워스트
평론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대한 반감과 함께 '일간워스트'에서 활동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수컷'에 집착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며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최근 개설한 보수우익 커뮤니티 '수컷닷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현실에서 그들은 변변한 데이트조차 할 주제가 못 되는 좌절된 남성, 거세된 남근"이라면서 "자신들의 성적 무능을 '김치년'들을 거부하는 자발적 금욕으로 억지로 믿으며, 야짤로 가상의 성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조롱했다.
또 진중권 교수는 "남근 달았으면, 실전에서 매력적이어야죠. 남녀관계에서 스펙 같은 거 중요하지 않아요. 사람 하나 성실하고 정직하고 예의 바르면 얼마든지 좋은 여자 만납니다"라며 "그게 안 되니, 그 잘난 수컷을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나 자랑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진중권 교수는 이에 앞서 "일간워스트, 재개장하면 '닉(닉네임)' 하나 만들어야겠네요. 은밀히 활동할 생각"이라며 "정치나 이념과 관계없이 그냥 금기 없는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뭔가 대안적 놀이공간이 필요하긴 해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9일 개설된 '일간워스트'는 '충격 고로케'와 형제 관계에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이름부터가 '일간베스트'의 패러디임을 알 수 있는 일간워스트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유머, 드라마, 스포츠, 연예, 정치·사회, 역사, 게임 등 다양한 메뉴가 개설한 상태다.
<동아닷컴>
사진=일간워스트 일간베스트 진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