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정진-한상훈(오른쪽). 스포츠동아DB
비활동기간 불구 구장서 훈련 구슬땀
팀 대대적 전력보강…치열한 경쟁 예고
비활동기간인데도 대전구장은 시끌시끌하다.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 때문이 아니다. 박정진(38)을 비롯해 주장 고동진(34), 한상훈(34), 송광민(31), 정현석(30) 등 한화의 베테랑 선수들은 빠짐없이 대전구장에 나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광민은 “형들이 나와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놀란다”며 “구장에 젊은 선수들보다 베테랑 선수들이 더 많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활동기간이지만 구장이 활기차고 치열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정진도 “야구장에 자주 나가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러닝머신도 뛰고 있다”며 “캐치볼도 하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시즌 끝나고 휴식도 충분히 취했고, 이제 훈련에 매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상훈 역시 “FA 계약을 체결한 게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구장에 나가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까지 몸을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