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개장
충북 영동군 용산면 초강천변에 2008년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빙벽장이 4일부터 개장한다. 영동군 제공
2일 영동군에 따르면 금강 지류인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2008년 조성된 인공빙벽은 높이 40∼90m짜리 등벽 코스 4면을 갖췄다. 이 빙벽은 초강천의 물을 수중모터로 끌어올려 절벽 위 스프링클러로 분사해 얼음을 얼려 만들었다. 빙벽은 초·중·상급자용으로 나눠졌다. 경부고속도로 영동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쉬운 데다 햇볕이 잘 들지 않아 해마다 전국에서 빙벽 등반가와 관광객 등 10만여 명이 찾는 겨울 스포츠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인근에는 승용차 500대를 한꺼번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과 썰매장(2000m²), 얼음동산, 뗏목 체험장, 징검다리, 전망대, 등산로, 먹을거리 장터와 영동 명품 곶감 등을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는 농특산물직거래 판매장 등도 들어섰다. 빙벽장을 이용하려면 이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원짜리 영동사랑상품권을 입장권 대신 구입해야 한다. 개폐장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오후 5시다. 빙벽장은 다음 달 28일까지 운영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