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갑오년 목표
김범일 대구시장(사진)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공무원은 시민들의 땀으로 월급을 받는다는 현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대구가 일류도시로 발전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돌아보며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공직자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의욕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굳건히 해야 대구시민들이 일상에서 힘을 낼 수 있다”며 “‘악착같이 해보자’는 분위기가 달구벌에 넘칠 때 일류도시 대구를 위한 부푼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갑오년에 던지는 화두는 ‘대구 큰 그릇’이다. 글자 그대로 ‘큰 언덕’인 대구(大邱)가 이름값을 하자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자신감’이 대구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뜻이다.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조합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가 ‘대구 공직자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운동 등 대구의 값진 정신이 미래를 개척하는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260만 시민의 응원 속에 대구가 우뚝 서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