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임 옐런 美연준의장, 타임 선정 ‘올해 최고 파워인물’
WSJ ‘아시아-세계 주목 인물’에 김연아-이재용-아웅산 수지 올라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2월 1일 첫 여성 연준 의장으로 취임하게 될 옐런을 올해 ‘세계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rson)’로 꼽았다.
타임은 ‘옐런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는 부제의 기사에서 “우리 시대 최대의 경제 및 사회 문제가 실업이란 데 동의한다면 그가 지금 당장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데는 아무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비정상적인 출구 전략을 끝내야 하고 월가의 개혁까지 이끌어 내야 할 ‘위기 이후의 연준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세계에서 ‘2014년 주목해야 할 인물’로 가장 강력한 차기 미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등 23명을 선정했다. 미 자동차 업체인 GM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바라,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등 여성 리더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밖에 미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도 이름이 올랐다. 스포츠계에선 올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