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동준(가운데)이 5일 열린 KCC와의 경기 도중 골밑 공격을 하다 수비 반칙을 이끌어내고 있다. 삼성은 3∼4쿼터 맹활약한 이동준을 앞세워 KCC에 역전승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벤슨 더블더블…1위 SK에 0.5게임차
삼성은 KCC에 역전승…2연패 탈출
울산 모비스가 홈 8연승으로 선두 서울 SK를 바짝 추격했다.
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양동근, 로드 벤슨, 이대성, 문태영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83-63으로 승리했다. 2연승한 2위 모비스는 22승9패로 경기가 없었던 SK(22승8패)와의 격차를 0.5게임으로 줄였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KCC를 4연패에 빠뜨렸다. 3쿼터 중반까지 10여점차로 뒤진 삼성은 이동준(28점)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4쿼터 전세를 뒤집어 80-71로 이겼다. 이동준은 3쿼터에 10점, 4쿼터에 11점을 쏟아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2연패를 마감한 삼성(14승17패)은 6위를 유지하며 5위 전자랜드(15승16패)에 한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부진에 빠진 KCC(12승19패)는 8위로 내려앉았다.
SK, 모비스와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LG는 이틀 연속 패배의 쓴 맛을 봤다. 4일 전자랜드에 63-68로 덜미를 잡힌 LG는 5일 고양 원정경기에서 골밑싸움에서 밀려 오리온스에 75-82로 졌다. LG는 21승10패가 돼 3위로 떨어졌다. 7위 오리온스는 13승18패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