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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이민호가 포크볼 갈고닦는 이유

입력 | 2014-01-06 07:00:00

NC 이민호. 스포츠동아DB


“정상급 타자 상대 결정구 꼭 필요”

포크볼에 대한민국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실어 던진다. NC 이민호(21·사진)가 1군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며 포크볼을 가다듬고, 또 가다듬고 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이민호는 직구 하나만큼은 리그 톱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속 150km 이상 빠른 속도와 강한 회전력을 가진 직구로 NC 마무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160km를 던져도 직구 하나로는 버틸 수 없는 곳이 프로다. 이민호도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잡고도 위력적인 변화구가 없어 마운드에서 힘겨운 승부를 벌여야 했다.

그래서 이미 지난 시즌 중반부터 포크볼과 커브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는데, 점점 그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민호는 “1군에서 정상급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결정적인 변화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낙차 큰 포크볼을 던지고 싶었다. 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집중적으로 던져 보기도 했다”며 “최일언 코치께 많이 배우면서 가다듬고 있다. 올 시즌 효과적으로 던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3년 이민호는 프로 1군 데뷔 시즌에서 1승3패, 10세이브, 방어율 4.21을 기록했다. 직구의 힘으로 힘겹게 버티며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포크볼이 추가된다면 항상 꿈에 그리던 최고 투수의 자리가 훨씬 가까워질 수 있다. 스스로도 오승환(한신) 같은 국가대표 마무리가 되고 싶은 큰 꿈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모든 투수들이 그렇듯 국가대표 투수가 되고 싶다. 계속 마무리를 맡는다면 오승환 선배 같은 가장 믿음직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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