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진만. 스포츠동아DB
SK 새 주장 박진만, 후배들에 팀플레이 강조
“주장으로서 7번째 우승 반지를 끼워보고 싶습니다.”
박진만(38·SK·사진)이 비룡군단의 새로운 캡틴으로 뽑혔다. SK는 4일 선수단 전체 미팅을 열고, 투표를 통해 2014년 주장을 선출했다. SK에서 직선제 주장이 탄생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007년 김성근 감독의 부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는 사령탑이 주장을 임명했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 이제는 현역 이후도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레전드’다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2014년 연봉협상에서도 줄다리기 없이 한 번에 OK사인을 냈다. 박진만은 “난 말을 많이 하는 선배 스타일은 아니다. 후배들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자발적으로 움직이게끔 팀을 만들고 싶다. 이제는 내 개인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7번째 우승반지를 차지한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