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 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 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스케이팅 부문에 출전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 합계 227.85점을 득점하며 1위를 기록했다. 고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김연아 인터뷰
“아사다와 대결…이왕이면 잘 하고 싶죠”
“아사다 마오와 대결이요? 이왕이면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죠.”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영원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24·올댓스포츠)와의 마지막 대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5일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사다의 질문이 나오자 “이왕 하는 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그 선수보다는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자신감을 얻는 데 좋은 기회였다. 실전을 통해서만 느끼는 부분들이 있는데 앞으로 체력을 좀더 끌어올리고, 기술요소를 잘 가다듬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긴장의 고삐를 조였다. 한편 김연아는 대회가 끝난 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양|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