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 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 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스케이팅 부문에 출전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 합계 227.85점을 득점하며 1위를 기록했다. 고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교도통신 “경쟁자들 향해 경고의 메시지” 등 극찬
‘피겨 퀸’ 김연아(24)의 소치올림픽 최종 리허설이자 국내에서 펼친 마지막 무대에 대해 일본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또한 변함없는 아사다 마오의 강력한 경쟁상대라며 경계했다.
김연아는 5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7.26점을 기록해 합계 227.86점으로 우승했다. 2월에 열리는 소치 올림픽을 앞둔 최종 리허설이자 18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국내 마지막 경기였다.
교도통신은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거의 흠잡을 수 없는 연기로 경쟁자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밴쿠버에서 김연아에 뒤져 은메달에 그친 아사다 마오가 소치에서 설욕하기 위해서는 더 분전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들도 김연아의 경기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김연아는 밴쿠버에 이어 소치에서도 아사다 마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