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레전드 올스타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레전드 올스타팀은 본경기에 앞서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팀과 이벤트 경기를 했다. 춘천|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2000년 4강 멤버들, 예체능팀과 승부
정은순 전성기처럼 양손 훅슛 구사 탄성
최근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많은 인기를 끈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요즘 들어 ‘추억’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문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열린 W레전드와 KBS2 TV ‘우리동네 예체능’ 팀이 펼친 오프닝 경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추억을 이끌어내는 경기였다.
W레전드는 전주원, 정은순, 유영주, 정선민 등 여자농구 은퇴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14명의 은퇴선수 중 10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멤버였다. 당시 여자농구 대표팀은 세계 농구 강호들과 격돌해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뤘다. 13년의 세월이 흘러 선수시절만큼의 스피드와 체력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각자 개인기술은 여전했다.
춘천|정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