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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돌고돌아 다시 안철수 품으로…“새 정치”

입력 | 2014-01-06 08:47:00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동아일보 DB

윤여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5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다시 손을 잡았다.

이날 윤 전 장관은 안철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5번째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안 의원의 불출마 문제로 결별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윤여준 전 장관은 안 의원이 지난해 8월부터 다섯달 간 계속 다시 돌아와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양대 정당의 지속 대결이 이 땅을 둘로 나누는 분열의 정치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안철수의 등장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의원이 추구하는 새 정치가 역사적 명령이라면 제가 아무리 능력이 부족해도 힘을 보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전두환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 노태우 정부 때는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에서는 2년 반 동안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겸 대변인을 지낸 데 이어 환경부 장관에 발탁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책사로 활약했고, 2004년 총선 때는 한나라당 박근혜 당시 대표와 함께 했으나 이후 결별했다.

지난 대선 전 급 부상했던 안 의원과 함께 했던 윤 전 장관은 안 의원과 결별한 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 문재인 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고 문 후보의 TV 찬조 연설자로 나서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윤여전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철새 정치'라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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