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 영웅 ‘흑표범’ 에우제비오(72)가 5일 세상을 떠났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에우제비오가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에우제비오는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1960년대와 1970년대를 풍미했던 세계적 축구계의 전설이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을 3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아시아의 태풍'이었던 북한을 상대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5-3으로 승리를 거둔 8강전이 화제가 됐다.
에우제비오는 1965년 유럽 최고의 선수를 상징하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축구역사통계연맹 (IFFHS)에서 선정한 20세기의 최고의 축구 선수 중 9위에 올랐다. 또 2004년 펠레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FIFA 1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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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제비오 별세, 60년대 펠레와 쌍벽 이루던 최고의 공격수
‘에우제비오 별세’
포르투갈 루사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에우제비오가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에우제비오는 1960∼70년대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전설적 인물이다.
1942년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태어난 그는 1960년부터 15년 동안 포르투갈‘벤피카’에서 활약하며 무려 11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그가 벤피카에서 440경기를 뛰면서 473골을 터뜨린 기록은 지금까지 벤피카 개인 역대 최다골로 남아있다.
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는 9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3위 달성을 이끌었다.
에우제비오 별세 소식에 전세계 많은 축구 팬들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에우제비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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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8회 잉글랜드월드컵(1966) 북한-포르투갈 경기에서 돌진 중인 에우제비오 (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