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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넥센 대표이사 “7번째 시즌…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장!”

입력 | 2014-01-07 07:00:00

넥센 이장석 대표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년식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말하며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주문했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 새해 목표 밝혀
선수 한명 한명에게 선의의 경쟁 당부


“7번째 시즌의 구호를 한마디로 얘기하겠습니다. ‘도전장’입니다.”

넥센 이장석 대표이사의 목소리에 단단한 힘이 실렸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년 시무식에서 선수단과 직원들을 향해 신년사를 보내던 중이었다. 서두부터 예년과 사뭇 달랐다. 이 대표는 “그동안 시무식에서 성적에 대해 얘기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오늘은 한마디로 말하겠다. ‘도전장’이다”라며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이 구호에 맞게 변함없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4강팀이 던져야 하는 ‘도전장’이라면 딱 하나밖에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나란히 서 있던 선수들 역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같은 목표를 품고 새해를 출발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곧바로 주요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택근과 김민성의 선전을 빌었고, 서건창에게 “신인왕의 후광이 사라지고 있으니 심기일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병호가 올해도 최우수선수(MVP)를 3연패하면 좋겠지만, 혹시 힘들다면 강정호가 MVP를 받길 바란다”고 선의의 경쟁을 부추겼다. 구원왕 손승락과 홀드왕 한현희에게는 감사를, 선발 후보 오재영과 강윤구에게는 격려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금민철과 김대우에게는 기대를 각각 전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당차면서도 세밀했던 이 대표의 신년사는 올해 또 다른 역사를 준비하는 넥센의 ‘새해 소망’ 그 자체였다. 선수들은 힘찬 박수로 무언의 화답을 했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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