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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 미디어의 진화…인프라 좋아진다

입력 | 2014-01-07 07:00:00

2014년 한국 e스포츠가 미디어와 경기장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새 브랜드 ‘곰 EXP’를 내놓으면서 e스포츠 사업 부문 강화를 선언한 그래텍의 곽정욱 대표가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래텍


곰EXP 론칭·스포티비 게임즈 출범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 등장


한국 e스포츠가 2014년 부활의 날갯짓을 더하고 있다. 종목 다변화와 함께 다양한 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것. 여기에 방송 미디어와 경기장 등 인프라 개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먼저 관련 미디어가 진화하고 있다. 곰TV 운영사 그래텍은 새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e스포츠 사업 부문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6일 곰TV 강남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곰 EXP’(Exciting Experience)라는 신규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새 브랜드 ‘곰 EXP’는 플랫폼 확대와 뉴미디어를 지향한다. 그래텍은 우선 사이트를 ‘곰 EXP’(www.gomexp.com)로 통합한다. 그동안 곰TV와 곰TV닷넷, 곰게임 등 다수의 채널로 혼선이 있었던 부분을 보완한 것이다. 아울러 뉴미디어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르면 1월 말 e스포츠 및 모바일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생중계 및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게임 프로모션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된다. 외부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유통사업도 전개한다. 유튜브에 ‘곰 EXP’ 국내 채널과 글로벌 채널을 개설해 e스포츠 콘텐츠와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래텍은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인 ‘2014 핫식스 GSL 시즌1’을 15일 개막한다.

● 새 미디어와 경기장 등장

새 미디어 출범도 눈에 띈다. 그동안 온게임넷과 곰TV 등이 주도하던 e스포츠 미디어 시장에 ‘스포티비 게임즈’라는 또 하나의 경쟁 채널이 등장한 것. 지난 달 28일 개국한 게임 채널 스포티비 게임즈는 IPTV에 스포티비와 스포티비2, 위성과 케이블에 스포티비 플러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미디어그룹 스포티비의 채널이다. 스포티비 게임즈는 국내 최대 팀리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를 중계 한다.

경기장도 하나 더 늘었다. 넥슨이 지난 달 28일 개관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업체가 직접 전용 경기장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 서울 서초동에 자리잡은 넥슨 아레나는 지하 2개 층, 전용면적 1683m², 436석 규모를 자랑한다. 넥슨 아레나에서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등이 진행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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