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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은행장과 검사장, 두꺼운 ○○○○깼다

입력 | 2014-01-08 03:00:00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한국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새로운 기업은행장으로 권선주 부행장을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은행권의 (㉠)이 깨진 것이다.

최근 첫 여성 검사장이 탄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검찰에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던 조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서울고검 차장에 임명됐다. 2000년대 들어 법무부 장관, 대법관, 헌법재판관에 여성이 등용됐으나 검사장에 오른 여성은 처음이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보이지 않는 장벽이 점차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74.3%)은 남학생(68.6%)보다 높지만 여성 대학졸업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2.6%보다 훨씬 낮은 62.5%로 최하위다. 지난해 3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 천장’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약 15점으로, 조사대상 26개국 중 꼴찌였다.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이 결혼 이후 출산과 육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일터를 떠나면 국가적인 낭비다. 여성의 잠재력(숨은 힘)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국가와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2013년 12월 25일자 사설 재정리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다음은 ㉠에 대한 설명입니다. ㉠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남성에 못지않은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2-1. 다음 기사의 ‘김정미 씨’가 일을 그만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찾아서 밑줄을 그어 봅시다.

세 아이의 엄마인 김정미 씨(33). 결혼 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매장의 점장이었던 그는 27세 때 아이를 낳고 회사를 관뒀다. 아이를 돌봐줄 만한 사람이 마땅히 없었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에는 형편도 빠듯했다.

그는 올해 옛 직장인 스타벅스에서 다시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원하는 시간을 골라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조건도 마음에 들었다. 10월 1일부터 스타벅스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그는 “일하면서도 아이를 돌볼 수 있다는 게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동아일보 2013년 11월 8일자 기사)

2-2. 위 기사에서 김정미 씨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구해 육아와 근무를 병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간선택제’란 무엇일까요? 책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국가가 마련한 제도는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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