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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가전-향수-핸드백도 판다

입력 | 2014-01-08 03:00:00

백화점 뺨치는 설 선물세트 나와… 카탈로그 보고 주문뒤 방문 수령




편의점들이 설날을 맞아 다양한 이색 상품을 선물세트용으로 내놓았다. 왼쪽부터 건담 프라모델(CU), 이케아 6단 서랍장(CU), 올림피아 캐리어(세븐일레븐). 각 회사 제공

핸드백, 향수, 조립장난감, 서랍장, 로봇청소기.

설 명절을 맞아 선물하기에 적합한 상품들이다. 이 선물을 사려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 가야 할 것 같지만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들이 설날을 앞두고 특별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설날 선물로 올해 처음 향수를 선보였다. 버버리,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 7종류의 향수를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2만9500원부터 8만8000원까지다. 지난해 추석에 처음 내놓았던 코치 핸드백도 올해 다시 판매한다. GS25 측은 지난 추석 때 핸드백은 준비한 수량을 모두 판매할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CU 편의점은 조립장난감인 건담 프라모델 시리즈 3종을 내놓았다. 프라모델을 선물세트로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의 6단 서랍장과 팔걸이의자 등 가구 상품도 나왔다.

미니스톱에서는 고급 가전제품을 살 수 있다. 이번 설날 선물용으로 ‘쿠첸 6인용 명품절정 압력밥솥’과 ‘LG 전자로봇 청소기’ 등이 준비됐다. 믹서와 냄비 등 중저가 생활용품도 구매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여행용 캐리어를 구비한 것이 이색적이다. 미국의 여행가방 전문 브랜드인 올림피아의 캐리어 9종을 판매한다. 가격은 7만9200원에서 23만9200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3년 전부터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이색 상품을 선보였고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색 상품들이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것은 아니다. 편의점에 있는 카탈로그 책자를 보고 상품을 주문해야 한다. 상품을 받고 싶은 날짜를 선택한 뒤 해당 날짜에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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