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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노트북 지고 태블릿 뜬다

입력 | 2014-01-09 07:00:00

2014년 데스크톱과 노트북 출하량은 줄고, 태블릿PC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난다 라마찬드란 상무가 ‘갤럭시 노트 프로’와 ‘갤럭시 탭 프로’ 등 태블릿PC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2014년 IT 시장 트렌드는?

일반 PC 7% 감소·태블릿 47% 성장 전망
스마트폰 성장 둔화…중저가 시장 노려야
안드로이드 사용자 10억 명 돌파 예상도


올해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일반 PC 시장은 줄고, 태블릿PC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의 경우 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정보통신(IT)리서치 전문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 PC와 휴대전화, 태블릿 등 컴퓨팅 기기의 총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25억 대에 달할 전망이다.

먼저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한정된 일반 PC 출하대수는 7%가 줄어 총2억78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태블릿과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체 울트라 모바일은 54% 성장하며 컴퓨팅 기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블릿은 평균 판매 가격이 낮아지면서 신규 사용자가 늘어 47% 성장한 2억6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전체 PC 시장의 경우, 태블릿과 하이브리드 등 울트라 모바일의 윈도우 채택이 늘어나면서 0.2% 감소에 머물 전망이다. 규모가 가장 큰 휴대전화의 경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 가량 소폭 늘어 약 19억 대에 이를 전망이다.

가트너의 리서치 이사 란짓 아트왈은 “구매자들이 기기 혼용을 많이 하면서 컴퓨팅 기기 시장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태블릿이나 하이브리드 혹은 경량 노트북이 우수한 유연성으로 다분화 된 사용자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전통적인 PC는 공유 콘텐츠 제작 도구로 남아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는 필수품으로 여겨져 계속 성장하겠지만, 점차 그 속도가 완화될 것이다. 휴대전화 시장의 기회는 고가 프리미엄 기기에서 중저가의 기본 제품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영체제(OS)의 경우 전체 컴퓨팅 기기 중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는 지난해 보다 26% 늘어난 11억 명에 이를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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