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순위 1위 ‘BMW 520D’
지난해 15만여대 판매 전년 대비 20% 증가
2000cc 미만 54%·디젤 62% 점유율 기록
2000cc 미만, 디젤 수입 세단 전성시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3년 연간 누적 판매 대수가 15만6497대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12년 13만858대와 비교해 19.6% 증가한 수치다.
최근 수입차 구매자들은 단순한 과시용이 아니라, 실용성을 더욱 중시하며 국산차와의 적극 비교를 통해 수입차를 구매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가격대비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차량들을 적극 투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3년 판매된 수입차의 배기량별 등록 대수를 살펴봐도 이와 같은 트렌드를 쉽게 알 수 있다. 2000cc 미만 차량이 8만3667대로 총 판매 대수의 53.5%에 이른다. 뒤이어 2000cc∼3000cc 미만이 5만1498대(32.9%), 3000cc∼4000cc 미만 1만7696대(11.3%), 4000cc 이상 3636대(2.4%)로 나타났다.
연료별 판매량을 살펴봐도 수입차 구매자들이 경제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디젤 차량의 판매 점유율이 62.1%에 이른다. 2012년(50.9%)과 비교해 11.2%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가솔린 차량의 점유율은 7.6% 하락했다.
2013년 베스트셀링카 톱10 목록을 살펴보면 10대 중 8대가 디젤 차량이다. 1위 BMW 520D(8346대), 2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5500대), 4위 벤츠 E220 CDI(4450), 5위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3968대) 등 2000cc급 디젤 차량들이 대부분 톱5에 포진하고 있다. 가솔린 모델 중 톱10 안에 든 차량은 벤츠 E300(3위, 4926대)과 토요타 캠리(7위, 3227대)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