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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北 데니스 로드먼, 김정은에게 “해피 버스데이 투유”

입력 | 2014-01-09 09:48:00


사진=데니스 로드먼, 채널A 화면 캡처

로드먼

방북(訪北) 중인 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 앞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로드먼 일행은 김정은의 31세 생일(1월 8일)을 맞아 평양에서 북한 선수단과 농구 경기를 가졌다. 김정은 제1비서는 부인 리설주와 함께 경기장 특별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시작 전, 로드먼은 "최고의 친구 김정은 제1비서에게 바친다"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경기장을 메운 1만4000여명의 평양 시민이 박수를 보냈다.

1쿼터만 뛴 로드먼은 이후 김정은의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담배를 피웠다.

경기 앞서 로드먼은 CNN 방송에 출연했다가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며 지난 2012년 11월 북한에 입국했다가 억류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CNN 앵커와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평양에 도착한 로드먼과 NBA 출신 선수 등 8명은 이날 CNN 시사 프로그램인 '뉴데이'에 위성 중계를 통해 출연했다. 진행자 크리스 쿠오모가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로드먼은 "그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당신이 확신할 수 있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로드먼은 자신의 방북에 대해 "세계를 위한 위대한 일을 하는데, 사람들은 항상 내가 하는 일을 무시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가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며 "로드먼은 케네스 배에 대해 판단을 내릴 자격이 없다"며 분노했다.

사진=데니스 로드먼, 채널A 화면 캡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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