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4’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도요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4도어 중형세단 FCV 콘셉트와 1년 이상 위장막으로 가려진 채 북미에서 광범위하고 극심한 로드테스트를 거친 공학적 프로토타입 등 두 대의 신차를 선보였다.
도요타에 따르면 프로토타입은 수증기 외에는 어떤 배출물도 없는 친환경 차다. 신차는 약 300마일의 연속주행,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0초 이내에 도달하는 가속시험을 통과했다.
도요타는 약 20년 동안 연료전지 R&D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지난 2002년부터는 북미에서 연료전지 프로토타입의 시리즈를 테스트하고 개발해왔다. 100만 마일이 넘는 주행테스트를 실행한 11년을 거치면서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구축하는 비용은 놀랄 만큼 감소했다. 실제로 도요타는 2002년 오리지널 프로토타입 구축비용과 비교해 2015년에 출시할 연료전지 차량의 파워트레인과 연료탱크의 비용을 95% 절감했다.
FCV는 100kW이상의 출력을 유지하면서도 파워트레인의 크기와 무게가 눈에 띄게 감소한 점이 특징이다. 완충된 차량은 비상시 일주일간 가정집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도 있다. 엔지니어들은 현재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 될 수 있는 외부 전원 공급 장치 개발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을 위한 장소도 다양하게 마련해 놓고 있다. 도요타는 연료전지 차량을 처음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소연료 충전소들을 건설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어바인주립대의 어드밴스드 파워 에너지 프로그램(Advanced & Power Energy Program)과 제휴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5년 20곳, 2016년 40곳, 2024년까지 100곳의 충전소를 구축하는데 2억 달러(약 2133억 원) 이상의 자금을 승인한 상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