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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넷 중 하나 “결혼 최적기 이미 지났다”…왜?

입력 | 2014-01-09 11:26:00


동아일보DB

배우자감으로서 이성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결혼 적기와 관련해 미혼 남성 4명 중 1명은 "아직 때가 안 왔다"고 생각하는 반면 비슷한 비율의 미혼 여성은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본인은 배우자감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을) 때가 언제입니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 25.9%가 '1~2년 후'로 답했고, 여성 응답자 27.3%는 '1~2년 전'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1~2년 전'(20.9%)과 '현재'(17.3%), 그리고 '5~6년 전'(13.3%)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3~4년 전'(23.0%)이 두 번째로 많았고, '현재'(19.1%)에 이어 '1~2년 후'(13.3%)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취업난이 심각하고 거액의 결혼자금을 준비해야 하기에 결혼을 하고 싶어도 미룰 수밖에 없는 남성의 심정이 잘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자감으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데 영향력이 가장 큰 요인'을 묻자 남성은 응답자 3명 중 한 명꼴로 '경제적 자립도'(34.2%)를 꼽아 가장 많았고, '나이'(24.8%) - '외모, 신체조건'(19.1%) - '자격증 등 스펙'(14.0%)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10명 중 3명 정도(31.3%)가 '나이'를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외모, 신체조건'(27.0%) - '경제적 자립도'(20.5%) - '집안사정'(13.7%)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여성은 나이에 따라 외모 호감도가 좌우될 뿐 아니라 결혼상대도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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