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날 행사에 참석했던 변희재 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워치가 9일 기사를 통해 "식당 주인이 친노 종북 편향 인사와 함께 어울리는 등 행보를 보여왔다"고 지적한 것과 변희재 대표가 해당 식당과 이른바 '밥값 디시'논란을 처음 보도한 한겨레 신문 등을 고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더 커졌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변희재 밥값 논란, 식사비 300만 원 미지급 후 '식당주인은 종북'"이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아마 성공한 뒤에 찾아가 갚을 생각이었을 겁니다. '제가 고기 먹고 튀었던 그놈입니다.' 변호인, 변희재. 같은 변 씨잖아요"라고 영화 변호인의 한 장면을 차용해 비꼬았다.
한편 해당 식당의 주인 아들은 이날 회사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변희재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400명을 통째로 예약했다"며 "서빙이 안 된 정도가 아니라 김치 등 밑반찬 전체가 제공이 안 됐다"는 변희재 대표의 주장에 대해 "당시 (보수대연합 측은) 200명 예약을 하고선 600명이 갑자기 왔다"면서 "200명 예약기준 주방과 홀 직원을 포함한 8명이 미리 200인분 이상의 고기를 초벌하고, 상 세팅을 해놓았다"고 반박했다.
또 "낭만창고에서 서비스를 포기했다는 말씀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부랴부랴 고기를 구웠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반박했다.
"직화구이가 아닌 생고기가 나왔다"는 변희재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생고기를 급하게 요구한 건 변희재 대표 측"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부친이 종북 인사와 어울렸다는 미디어워치의 보도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정치의 '정' 자도 모르는 장사하는 사람일 뿐"이라면서 "종북식당은 극단적인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