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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소치올림픽, 김연아 위협할 선수는 없다”

입력 | 2014-01-10 07:00:00

김연아. 스포츠동아DB


여자 피겨는 ‘김연아의 독무대’인가.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스키 여제’ 린지 본(30)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5명의 선수를 꼽으면서 ‘피겨 퀸’ 김연아(24)를 언급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본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무릎수술로 인해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상태다. AP통신은 소치에서 본을 대신할 간판스타로 알파인스키의 미카엘리 시프린, 스피드스케이팅의 헤서 리처드슨, 스노보드의 린지 자코벨리스, 아이스하키의 줄리 추 등 미국 선수들에게 주목하면서도 김연아에 대한 소개를 빼놓지 않았다.

AP통신은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에서 슈퍼스타가 됐다”고 전하며 “김연아는 피겨선수 중에선 불과 2명(소니아 헤니·카타리타 비트)만이 달성한 올림픽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그의 팬은 더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자국 스포츠 종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미국이지만, AP통신은 “여자 피겨에서 김연아에게 도전할 만한 미국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김연아를 위협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김연아의 위용을 치켜세웠다. AP통신은 또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 총점(228.56점) 모두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 또한 김연아다. 김연아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18.31점을 기록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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