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포츠동아DB
■ 풀럼전 결승골·1AS 최고 활약 의미
1. 최근 3골 모두 결승골…핵심전력 우뚝
2. 수비형MF·공격형MF ‘전천후’
3. 선덜랜드 탈꼴찌…1부 잔류 선봉
4.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 천군만마
선덜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끝난 풀럼FC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에서 4-1 쾌승을 일궈냈다.
● ‘춤추는’ 기성용, 선덜랜드도 홍명보호도 활짝!
선덜랜드의 올 시즌 행보는 불안했다. 이전까지 20위 꼴찌였다.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지 않으려면 많은 승수를 쌓아야 했다. 풀럼 원정은 큰 고비였다. 프리미어리그에는 크리스마스 직후 2∼3일 간격으로 벌어지는 박싱데이(영 연방의 성탄 연휴, 선물을 포장하는 날이라는 뜻에서 나옴) 때의 순위가 시즌 종료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속설이 있다. 선덜랜드에게는 고비를 넘겨줄 스타가 절실했다.
기성용은 지난 해 12월26일 에버턴과 18라운드(1-0 선덜랜드 승)에서 시즌 2호 골을 신고했다. 12일 풀럼 원정 결승골은 정규리그 3경기만의 득점이었다.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7000호 골이어서 가치가 더욱 컸다. 기성용은 12월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리그컵) 8강전(2-1 승리)에서도 결승골(시즌 1호)을 터뜨렸다. 어시스트는 선덜랜드 임대 이후 첫 번째 기록이다. 한 경기 공격 포인트 2개는 선덜랜드 선수가 된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이다.
90분 풀타임을 뛰면서도 지치지 않고 전개한 패스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 영리한 공수 조율 능력은 누구도 따르지 못했다. 평소와 달리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