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튀김-태쥐나 등 조문행렬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했다. 본명으로 트로트 앨범 ‘명사십리’를 냈지만 실패했다. 모창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것은 1990년대 초. 코미디언 고(故) 김형곤이 “나훈아 모창 가수를 하면 성공하겠다”며 ‘너훈아’라는 예명을 지어줬다.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뛰어난 모창 솜씨로 20여 년간 전국 밤무대와 축제에서 인기를 끌었다. 빈소에는 패튀김, 태쥐나, 밤실이, 조형필 등 동료 모창 가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그의 별세 소식이 한때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6시. 02-792-1656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