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통화에서 신당 창당 작업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야권의 텃밭인 호남지역에 집중하는 것을 지적한 뒤 "정작 안 의원의 고향, 야권의 취약지역인 부산, 영남 지역에서는 그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당선되기 쉬운 곳을 찾아가는 구정치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결과 한때 40~50%까지 올라갔던 호남지역의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최근 일주일 새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야권은 반드시 거대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에 대항해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지방선거에서 선거를 이기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며 안 의원 측의 호남 집중공략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또 "안 의원 혼자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 당은 무리 당(黨)자 아니냐. 무리가 함께 정치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사람들이 전부 새로운 인사들이기 보다는 민주당의 실패한 인사, 민주당에서 낙천한 인사들이 모여 가지고 새 정치를 하겠다, 이런 것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