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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리베리 아쉬움…플라티니 “발롱도르 변질됐다”

입력 | 2014-01-14 11:49:00


호날두 리베리 발롱도르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리베리 아쉬움 가득…플라티니 "발롱도르 변질됐다"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리베리 메시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의 영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에게로 돌아갔다.

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에서 FIFA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을 가졌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 이래 5년 만에 발롱도르를 되찾음과 동시에 지난 4년 연속으로 이어져온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독주를 저지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우승컵을 휩쓴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은 3위에 그쳤다. 그러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유프 하인케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 리베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해온 이들은 일제히 아쉬움과 함께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플라티니 회장은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서 "리베리의 수상 실패는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발롱도르는 50년 동안 선수의 이름값보다 결과를 중시해왔다. 하지만 이제 발롱도르는 변질됐다"라고 비판했다.

하인케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역시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뮌헨 트레블의 핵심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리베리는 지난 2012-2013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포칼컵 우승 등 트레블(3관왕)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로 꼽힌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184개의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들, 173명의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이들은 각자 1-3순위를 적어낸다. 1순위는 5점, 2순위는 3점, 3순위는 1점이 부여된다. 발롱도르 시상식 전 "이미 집에 발롱도르를 장식할 장식장을 사두었다"라고 호언장담했던 리베리는 애써 미소지으며 박수를 보냈지만,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리베리는 기록이 너무 부족했다",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리베리의 성과는 인정해줬어야한다",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발롱도르는 인기상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호날두 리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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