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임요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악플러 사과글=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방송인 김가연이 악플러 고소를 선언한 가운데, 선처를 호소하는 악플러들의 사과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가연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로 고소하냐고요? 네 합니다. 결과물을 보여주려고요. 알고도 실수해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길"이라는 글과 함께 지난해 11월 자신이 진행했던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 처분 결과 통지서' 사진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김가연 누님, 진짜 장난이었어요. 반성하고 있어요"라며 "재수해서 원하는 대학 왔는데 고소당해서 경찰서 불려다니면 입시 실패 때보다 더 큰 시련을 부모님께 안겨 드리게 될 것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 그런 악플러라는 거 모르고 계세요"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에 대학 붙은 20살 남자입니다. 할 일이 없어서 더 지니어스 갤러리를 하던 찰나 김가연 누님의 글을 보고 '네가 김가연이면 나는 니 X미다'라는 댓글 단 것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또 다른 글에서 닉네임을 '김가연 X녀'라고 단 것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번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등의 사과를 남겼다.
이에 앞선 12일, 김가연은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tvN '더 지니어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김가연은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라며 "매 회마다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서 서로 연합을 만들고 게임을 이기기 위해 배신도 하고 또 반전도 만들어 내는 것일 뿐이라 생각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연인 임요환이 출연중인 tvN '더 지니어스 시즌2'를 둘러싼 왕따 논란 등에 대한 생각을 표명한 것.
김가연은 이 글에서 "정말 안타까운 건 당장 눈앞에 펼쳐진 배신극과 친목처럼 보이는 이 현상에 분노하고 화를 내는 네티즌들로 인해 산불처럼 번져가는 일종의 몰아가기성 감정유발의 글들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게 문제"라며 누리꾼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김가연 악플러 고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가연 악플러 고소,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 인간들 많네", "김가연 악플러 고소, 봐주지 말고 확실하게 처벌하길", "김가연 악플러 고소, 악플러들 끝장내버렸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가연-임요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악플러 사과글=온라인 커뮤니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