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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7330] 소향 “걷다보면 영감 새록 내 모든 예술의 원천”

입력 | 2014-01-15 07:00:00

‘나는가수다’를 통해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며 깜짝스타로 등극한 소향. 요즘은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에서 ‘마리아’를 맡아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사진제공|현대극장


■ 가수 소향 - 워킹

걸으면서 음악 듣고 노래 부르고 온갖 생각
주변 관찰하다보면 다양한 세대 이해 가능


홀연히 MBC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등장해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 ‘돌고래창법’, ‘폭발고음’으로 각광받은 가수 소향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푹 빠졌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뮤지컬의 고전이자 걸작. 그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고 있다.

● 걷기의 매력은 ‘생각하기’와 ‘관찰하기’

소향의 7330 추천운동은 우리나라 4800만의 국민운동인 걷기. 추워도, 더워도, 낮에도, 밤에도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 다닌다. 가수이자 배우인 소향의 또 다른 ‘직업’은 작가. 그는 최근 ‘크리스털 캐슬’이라는 판타지 소설을 출간했다. 벌써 두 권 째다. 그는 “언젠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 것”이라며 웃었다.

걷기는 그에게 모든 예술의 원천이다. 걸으면서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고, 멜로디를 만들고, 글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삶의 자잘한 생각들도 대부분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그는 “온갖 것을 다 생각하며 걷는다”고 했다.

걷기의 또 다른 매력은 ‘관찰’이다.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이 다 관찰의 대상이다. 관찰은 다양한 세대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해준다.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가수이기도 한 그에게 걷기는 기도와도 같다.

그는 처음 서 본 뮤지컬 무대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주변에서 “드라마, 영화 다 해 봤는데 뮤지컬이 가장 재밌더라”던 말을 첫 무대 올라가고 실감했단다.

“그동안 뮤지컬하자는 제의는 많이 받았다. 계속 고사하고 있었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말에 바로 오케이 했다. 영화를 100번은 봤을 거다. 대사와 곡을 다 외우다시피하고 있었다.”

그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매력 중 하나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꼽았다. 스마트폰의 시대에 고색창연한 ‘2G폰’같은 느낌이 든단다.

● 호방한 웃음소리 덕에 사람들이 알아 봐

소향은 ‘나는 가수다’로 대중 앞에 바람처럼 등장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대중의 사랑을 실감할 때를 묻자 그는 특유의 돌고래 목소리로 “까르르” 웃었다. “솔직히 실감을 잘하지 못한다. 그런데 식당이나 카페에서 종종 알아보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얼굴이 아니라 독특한 목소리 때문이다. 보통사람의 세 배쯤 되는 호방한(?) 웃음소리 탓도 크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이왕 시작한 뮤지컬을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단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마리아 마리아’의 ‘막달라 마리아’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다 ‘마리아 전문배우’되겠다”고 하니 또 한 번 “우하하” 웃었다.

양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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