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과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회장)를 뛰어넘은 ‘아시아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그라운드 밖에서 ‘가정폭력’이라는 매우 부끄러운 불명예를 안았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발렌틴이 미국 플로리다주 집에서 아내를 불법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발렌틴 부부는 결혼 6년차로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미국 경찰에 따르면, 발렌틴은 이혼 소송 중인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고 문을 열어주지 않자, 거실 창문을 넘어 무단 침입했다. 이어 아내를 침실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만 미국은 특히 사유지, 가택 침입을 매우 심각한 범죄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 정부마다 법률 적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중범죄로 간주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