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알파인 한국인 첫 진출… “18일 마지막대회 선전, 소치행”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신봉식(23·고려대·사진)이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시리즈 16강에 진출했다. 신봉식은 13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바트가슈타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 스노보드 평행회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스노보드 평행회전은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신봉식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3년 전부터 소치 올림픽 출전 하나만 보고 훈련해 왔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간절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봉식의 16강 진출은 협회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신봉식은 월드컵에서 완주를 한 적도 드물었고, 완주를 해도 60명의 선수 중 50위 이하에 그쳤다. 신봉식은 “당시 계속 결과가 나쁘게 나와 자신감도 떨어졌고 선수 생활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 북한, 소치 출전권 하나도 못따 ▼
한편 북한은 소치 올림픽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참가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3일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과 페어에서만 소치 올림픽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