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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시동 꺼! 반칙운전]화순 칠구재터널 부근 1만2262건 최다

입력 | 2014-01-16 03:00:00

작년 광주전남지역 자동차 속도위반 단속실적 보니
무인단속카메라 445대 운용




광주전남지역에서 속도위반으로 가장 많이 걸리는 곳은 어디일까.

15일 광주경찰청이 발표한 지난해 무인단속카메라(고정식) 속도위반 단속 실적에 따르면 1위는 9206건이 적발된 북구 양산동 OB맥주공장 후문 앞(양지마을 방면)이었다. 2위는 서구 유덕동 무진로 유덕 나들목 입구(평동 방면) 7350건, 3위는 북구 동림동 낚시창고 앞(광신대교 방면) 7292건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칠구재터널 부근(화순 방면)이 1만2262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여수시 소라면 대포리 산단2 나들목(덕양 방면) 1만1167건, 3위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순천방면) 11.4km 지점 1만702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에서 1위를 기록한 곳의 하루 평균 단속 건수는 각각 25건, 34건이었다(표 참조).

경찰은 평소 과속 운전이 우려되거나 대형사고 다발 지역에 무인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과속단속 건수가 8613건으로 전남에서 5위를 기록한 화순군 이양면 매정리 쌍봉교차로(보성→화순)는 대표적인 사고 다발 지점이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1월 9일 25t 시멘트 운반차, 사설 구급차, 쏘울 승용차가 연쇄 충돌해 쏘울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졌다. 광주에서 각각 단속 실적 2위와 5위를 기록한 서구 유덕동 무진로 유덕 나들목 부근 양 방향은 수시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현재 광주에는 무인단속카메라가 138대, 전남에는 307대가 설치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