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연극 배우 이유린-男배우 공연… 일각선 “노이즈 마케팅 의혹” 지적
16일 오후 5시 18분 광주세무서 건너편 인도. 성인연극 배우 이유린 씨(27)가 어우동 한복을 입은 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가면을 쓴 남자배우와 함께 등장했다. 팬티만 입은 남성은 강제로 이 씨의 옷을 풀어 헤쳤다. 속옷만 남은 이 씨는 ‘아베 총리는 사퇴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라’는 글이 적힌 천을 가슴에 둘렀다. 이 씨는 남성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말한 뒤 채찍으로 때리는 흉내를 냈다. 이어 무릎 꿇은 남성의 등에 올라탄 채 “네 동생 노다(요시히코 전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여학생처럼 고자질한다는 망언을 했지. ×같은 소리”라고 외쳤다. 인도에는 취재진, 경찰, 시민 등 70여 명이 모여 이를 지켜봤다.
이 씨는 퍼포먼스를 앞두고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노다 전 총리의 망언을 규탄하는 전라 공연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이 ‘알몸 공연을 하면 체포한다’고 사전 경고하자 속옷은 벗지 않았다.
이 씨는 2011년부터 ‘비뇨기과 미쓰 리’라는 성인 연극에 출연했고 “남성 1000명과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이번 퍼포먼스도 과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