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김문수 119 사건
썰전 이철희 강용석
논객 이철희 소장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권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을 제시했다.
이날 이철희 소장은 김문수 도지사에 대해 "장점은 굉장히 부지런하다는 점, 서민적인 이미지라는 점"이라면서 "부지런하면 욕은 덜 먹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철희 소장은 "김문수 도지사가 대선에 나가면 상대편은 과거 김문수 도지사가 119에 전화했던 내용만 계속 틀 것"이라면서 "(대권 도전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함께 토론에 참여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119 사건이 대권 도전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치명적인 사건이냐'라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나 같은 사람도 있는데…그렇게 생각 안 한다"라면서 "안된다고 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더 잘 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지난 2011년 12월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가 암 환자 이송 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김문수 도지사는 이날 9번에 걸쳐 "도지삽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지만, 상황실 근무자들이 장난전화로 오인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는 사건을 겪었다. 이후 김문수 도지사의 발언을 여러가지 정치적 패러디로 이용되기도 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썰전 이철희 강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