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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3년 中 중형차시장서 ‘씽씽’

입력 | 2014-01-20 03:00:00

YF쏘나타 2년연속 10만대 돌파… K5도 판매 성장세 이끈 투톱
20104년은 SUV 중심 공격마케팅




현대자동차 ‘YF 쏘나타’(사진)의 중국 판매량이 2년 연속 1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YF쏘나타가 지난해 중국에서 10만4670대 팔렸다고 19일 밝혔다. YF쏘나타는 2012년 10만454대가 팔려 현대차 중형급 중 처음으로 중국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겼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가 중국 전용 모델로 내놓은 중형차 ‘밍투’는 지난해 말까지 1만6762대, 지난해 12월에만 1만502대 팔렸다. 그동안 월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넘는 현대차 모델은 준중형 ‘위에둥’과 ‘랑둥’, 소형 ‘베르나’, SUV ‘투싼ix’뿐이었지만 중형차도 ‘월 1만 대’ 대열에 가세했다.

YF쏘나타와 밍투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현대차는 중국에서 중형차를 13만5386대 팔았다. 2012년(11만7347대)보다 15.4% 늘어난 것이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중은 2012년 33.7%에서 지난해 40.7%로 높아졌다.

기아자동차는 ‘K5’를 중심으로 중형차 5만7259대를 팔았다. 2012년(5만6900대)보다 0.6% 늘었다. 기아차는 하반기(7∼12월) 밍투와 비슷한 중국 전용 중형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중형차 총 19만2645대를 팔았다. 2012년(17만4247대)보다 10.6% 증가했다. 2011년 출시한 YF쏘나타와 K5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신형 제네시스’를 중국에 선보이는 등 중대형차와 SUV를 중심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기존에 준중형 차량 중심이던 전략을 ‘D(D세그먼트·중형차)+S(SUV)’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이다. 중국 국민의 소비수준이 높아진 데다 자동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재구매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157만7574대로 2012년(133만6561대)보다 18.0% 늘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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