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댈러스 인수 마크 큐번, 심판에 폭언으로 19번째 징계
큐번 씨는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지만 흐뭇해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최근 공공연하게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가 퇴임하기 전에 벌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다녔다. 1984년 처음 부임해 30년 동안 NBA를 이끌다 2월 1일자로 물러나는 스턴 커미셔너와의 작별인사를 벌금으로 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대로 된 작별 없이 커미셔너를 보내줄 수는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큐번 씨에 대한 이번 징계 발표는 이례적으로 스턴 커미셔너가 맡았다.
큐번 씨는 2000년 댈러스를 인수한 뒤 심판에 대한 거침없는 항의와 욕설 등으로 19차례 징계를 받으며 벌금 총액만도 200만 달러(약 21억3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001∼2002시즌에는 공개적으로 판정에 불만을 늘어놓다 NBA 사상 개인에게 부과한 벌금 최고액인 50만 달러를 물기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