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최우수대학엔 BK21 사업 가점
전국 모든 대학이 올해 입시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 방안에 따라 입학 정원을 감축한다.
20일 청와대와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부터 논의해 온 대학구조개혁안을 조만간 확정하고 27일 발표하기로 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전국 모든 대학을 절대평가해 5등급으로 나누고, 등급별 대학 분포는 마름모꼴로 조정하기로 했다. 최우수(1등급) 대학은 전체의 5∼10% 정도로, 미흡(4등급) 및 아주 미흡(5등급) 대학은 전체의 20% 정도를 지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등급평가가 최우수인 대학이 자발적으로 정원을 줄이면 두뇌한국(BK)21 등 정부 지원 사업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정부는 수도권 우량대학의 경우 학부 정원을 줄이는 대신, 대학원 정원을 소폭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대학구조개혁 관련 법을 신설해 3년마다 대학 평가를 반복할 방침이다. 평가 때마다 각 대학의 등급과 정원 감축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