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명단 더하면 70명까지 가능이규혁 36세 최고령… 최연소는 17세
21일 현재 소치 올림픽에 출전이 확정된 한국 선수는 모두 64명에 이른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46명) 때보다 40%가량 늘었고, 역대 최다였던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48명)보다도 훨씬 많다. 스키와 썰매 종목에서 출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있어 최대 70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한체육회는 전망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도 적지 않다. 특히 선수층이 얇은 썰매 종목에서는 종목을 바꿔 태극마크를 단 선수도 적지 않다.
김선옥과 4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이채원(33·하이원), 컬링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신미성(36·경기도청)은 엄마 선수들이다. 지난해 예쁜 딸을 낳은 이채원과 신미성은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입을 모은다.
화교 3세로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공상정(18·유봉여고)은 계주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특별 귀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승주, 승희, 세영 삼남매도 나란히 소치 땅을 밟는다.
김재열 소치 올림픽 선수단장은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 겨울 스포츠에서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 중 많은 선수가 4년 뒤 평창에서는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국민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