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北지원 공조”
스위스 직업학교 수업 참관 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 시간) 베른의 상공업직업학교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 직업학교의) 교육 시스템이 시사하는 바가 크고 한국 교육 변화에도 참고할 것이 많다”며 “창조경제를 잘 구현하려면 이런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른=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박 대통령은 부르크할터 대통령에게 “대북지원 경험이 풍부한 스위스와 유럽의 비정부기구(NGO)들이 한국의 건전한 NGO와 공동으로 북한 주민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남북이 대화하는 데 스위스가) 주선자 역할을 계속할 용의가 있다”며 “한반도의 여러 당사자들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결정적 순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1일 오후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로 이동해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을 만났다. 체임버스 회장은 한국에 사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 아카데미 및 센터를 설립하고 싶다며 투자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국내외 300여 명의 정·재계 인사가 참석한 행사에는 가수 싸이가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