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영재정상대결○신진서 2단 ●최철한 9단
올해 영재와 정상 간의 대국에서는 신민준 초단(15)과 나현 4단(19)이 이창호 9단(39)과 이세돌 9단(31)에게 이겼다. 세 번째 대결인 최철한 9단(29)과 신진서의 대국에서 최철한이 묘수를 보여주며 정상의 체면을 세웠다.
▽장면도=흑 1로 꼬부려 나왔고 백은 당연히 백 2로 두어 잡았다고 주장한다. 이 흑 3점을 살린다면 흑의 승리. 좋은 방법이 없을까.
▽참고 2도(흑 1, 묘수)=흑 1로 붙이는 수가 묘수. 백 2로 받으면 흑 3을 선수해 자충을 만들고 흑 5로 끊어간다. 백은 흑 1점(흑 5)을 잡을 수가 없어 우변 백 대마가 잡힌다.
▽실전진행=흑 1의 붙임에 응수가 막힌 백은 백 2로 축을 나가는 수를 선택한다. 백 대마를 살리기 위한 비상수단. 하지만 흑 3이 급소로 흑 5까지 백 대마가 잡힌 모습이다. 최철한은 흑 1 묘수 한 방으로 정상의 수읽기의 깊이를 느끼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