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3마리와 동거, 짝 고르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증한 따오기 바이스(왼쪽)와 진수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제공
20일 홀로 있던 수컷 따오기 ‘바이스(白石)’의 새장에 암컷이 들어왔다. 그것도 세 마리나. 바이스는 잠시 앉아 있다가 암컷 세 마리와 눈치싸움을 벌였다. 곁으로 날아오는 암컷을 날개로 쫓아내며 튕겼다.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 지 만 이틀째다. 탐색기가 지나면 바이스는 마음에 드는 암컷과 구애의 몸짓을 나눈다. 마음에 들면 교미를 할 수도 있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연구원들은 수컷 ‘바이스’와 암컷들의 동거생활을 앞으로 보름 정도 모니터링한다. 암컷 세 마리 중 가장 친밀도가 높고 애정 표현이 강한 암컷이 바이스의 피앙세가 될 예정이다. 실패할 경우 또 다른 암컷을 알아봐야 한다.
세종=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