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종구의 독주회가 열린다. ‘음악 속의 삶, 삶 속의 음악-세 번째 이야기’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걸까.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그의 바이올린 현 위에 올려진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배출한 거장 작곡가들의 연대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다.
경희대 음대를 졸업해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와 연주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종구는 미국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재직하는 한편 꾸준히 독주회 무대를 열어왔다. 10년간 블루레이크 아츠캠프의 지도교수로 여름을 보내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펜실베니아의 링컨대학의 현악담당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승연이 김종구의 바이올린과 호흡을 맞춘다. 2월 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공연한다. 전석 2만원.
(공연문의 뮤직클레프 02-3297-3387)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